김범수, "밤길 걷는 여자 놀래키기 재밌다" 발언 논란

입력 2010-03-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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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라' 미니게시판

가수 김범수가 라디오에서 어렸을 적 즐겼던 놀이라며 소개한 내용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범수는 13일 밤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 4U '꿈꾸는 라디오'(이하 꿈꾸라)에서 밤늦게 골목길에서 여자를 놀래켰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저는 어렸을 때 가끔씩 그런 걸 즐긴 적이 있다. 밤늦게 골목 어귀에 괜찮은 처자가 가고 있으면 제가 일부러 속도를 조금 더 빨리 한다. 이렇게 가면 그 여자분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진다"며 "재미있어서 점점 더 빨리 가면 그 여자분 어깨가 들썩들썩한다. 이게 긴장하고 있다는 거다"고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어 "계속 쫒아가며 경보 수준의 빠른 걸음으로 가다가 뛰기 시작한다. 그럼 그 여자분이 '아아아악' 하면서 갑자기 막 도망간다. 너무 재밌더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김범수가 말을 마치자 함께 한 게스트가 "사과하세요, 빨리"라고 요구했고 김범수는 "죄송하다. 어렸을 때 철없는 시절이었다"고 사과했다.

방송이 나간 뒤 '꿈꾸라' 청취자 게시판에는 "누가 김범수씨한테 위협 가하고 재밌다고 낄낄 웃으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이재은)", "사회분위기도 싱숭생숭한데 사석에서 해도 문제일 발언을 떳떳하게 라디오에서 하다니. 충격받았다(김선경)" 등의 글을 남기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반면 "김범수도 뉘우치고 있을 거다. 분노를 조금만 가라앉히고 기다려주자(이윤아)", "잘못한건 맞지만 너무 확대해석 하지는 말자(강형석)" 등 옹호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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