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호흡기 질환은 물론 인체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효능을 갖고 있다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하고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제2회 비타민C 국제 심포지엄'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다양한 질병치료에 비타민C가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美라이너스 폴링연구소 발즈 프라이 박사는 '내피기능 및 심장혈관 질환에 대한 비타민C의 역할'에 대한 연구를 통해 비타민C가 동맥경화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비타민C는 매우 효과적인 산화방지제로 리포 단백질의 산화적 변형을 억제시켜주고 정상적 내피기능 및 혈관압 감소를 유지시켜준다는 것이다.
'한국의 비타민C 박사'로 불리는 서울대의대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C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발표를 통해 비타민C의 강력한 면역력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비타민C를 합성하지 못하는 생쥐의 면역력을 정상 생쥐와 비교한 실험에서 비타민C가 생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면역계, 비면역계의 방어기전을 통해 분명한 퇴치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핀란드 헬싱키대 해리 헤밀라 교수는 박테리아 감염 예방 효과, 美버팔로대 존 윌슨 교수는 패혈증 보조치료법으로 비타민C의 효능에 주목했다. 또 건국대 생명공학과 이기원 교수는 비타민C가 세포항상성에 영향을 줘 건강 및 질병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가한 발표자들은 비타민C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과학적 실험의 필요성과 더불어 관련 학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