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머니] 스마트폰 요금은 덜 내고 활용은 더하고

입력 2010-03-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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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는 사용 습관에 따라

최근 국내 휴대폰 시장에 일대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을 비롯해 옴니아2, 모토로이 등 스마트폰은 생각만큼 비싸지 않다. 출고가는 80~90만원을 넘는 고가이지만 이통사를 통해 2년 약정과 요금제 등을 잘 선택하면 30만원 미만이면 수중에 스마트폰을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요금제다. 어떤 요금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음달 휴대폰 요금 통지서에서 지옥을 볼 수도, 천국을 볼 수도있다.

KT의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인‘i-요금제’는 기본료 3만5000원짜리 i-슬림의 경우 150분의 음성통화, 200건의 문자, 10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를 무료 제공한다. 가장 비싼 9만5000원짜리 i-프리미엄의 경우 800분의 음성 통화, 300건의 문자, 3000MB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사용할수 있다.

평균 정도의 음성통화나 데이터를 쓰는 이들은 월 3만 5000원 또는 4만5000원짜리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반면 음성통화량이 많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한다면 기본료 6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무선 데이터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가 기본료가 싸다는 이유로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무료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하면 KT는 1MB당 51.2원, SKT는 409.6원을 추가로 부과한다.

<알아두면 유용한‘요금 폭탄’제거 법>

업데이트는‘수동’으로

이미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했다 하더라도 자동 업데이트가 된다면 새나가는 데이터를 막을 수 없다. 날씨ㆍ주식ㆍ뉴스 등 실시간으로 정보가 업데이트 돼야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자동으로 데이터망에 접속해 정보를 갱신하기 때문다. 따라서 꼭 필요하지 않은 기능은‘수동’으로 설정을 바꿔 놓고 원할 때마다 업데이트 하는게 좋다.

또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통화는 국내에서만 적용된다. 해외 출장 시엔 미리 데이터 차단 기능을 설정해야 데이터 통화로 인한 요금 폭탄을 방지할 수 있다.

숨겨진 와이파이존을 찾아라

스마트폰이 일반 피처폰과 다른 점은 공짜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가 탑재돼 있다는 점이다. 단 와이파이망이 깔린 지역에서 가능하다. 대학교, 공공장소, 커피숍 등에는 대부분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적극 활용해야한다. 특히 고용량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때는 공공장소를 추천한다. 최근 스마트폰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 등에는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공유하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이를참조하면 좋다.

주의해야할 점도 있다. 와이파이존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3G망으로 옮겨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데이터 사용량이 초과되는 경우가 흔치 않게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단말기 화면 상단을 살펴보면 된다. 화면에‘3G’라는 메뉴가 뜨면 유료 서비스인 3G망을 통해 접속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부채꼴 모양의‘와이파이’메뉴가 활성화되면 안심하고 인터넷을 사용해도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데이터 사용량을 넘어선 경우, 스마트폰내부기능인‘데이터 접속 차단 설정’을 해 놓으면 3G망 접속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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