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MB노믹스로 간다

입력 2010-03-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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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한국은행 총재로 선임된 김중수 OECD 대사는 합리적 시장주의자로 평가 받고 있다.

대외개방을 중시하는 국제경제 전문가인데다 조세와 거시경제를 두루 섭렵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대외개방, 규제 개혁, 시장 자율로 대표되는 MB와의 코드가 맞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김 대사를 선임한 것은 정책 소통보다는 합리적인 시장과의 소통을 중시 하기 위해 뽑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특히 거시경제 외에 노동, 주택,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이론적 배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경제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현장에서 뛰어본 경험이 일천하다는 약점이 있어 앞으로 금융통화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지 지켜볼 대목이다.

김 대사의 약력으로는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문민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경제비서관과 경제부총리 특별보좌관을 역임했고, 2002년부터 2006년까지 KDI 원장을 지냈다.

참여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특히 KDI 원장으로 있을 당시 모든 직원들의 나이, 주소 등을 기억할 정도로 기억력이 탁월하다.

정운찬 국무 총리과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장관과 경기고등학교 동문으로‘경기고가 낳은 3대 천재’로 불리기도 했다. 부인 황주혜 씨와 사이에 딸 한명을 두고 있다.

함흥 출신(63)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준비 사무소장 △초대 OECD 담당 공사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장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한림대 총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주 OECD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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