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반등에 대비하라

입력 2010-03-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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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0일선 견고...산업재·필수소비재·금융업종 관심

증시가 다소 지루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지만 반등 기대감은 여전하다.

기관투자가의 매도라는 수급 부담이 존재하지만 기술적 지지선인 120일선이 여전히 견고하고, 중국의 긴축 우려 등은 이미 노출된 재료이기 때문이다.

미국 금융 규제안과 중국의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펀드환매가 지속되면서 기관투자가의 매도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특히 기관은 전일 무려 5000억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중순이후 하루 매도 금액으론 최대 규모다.

하지만 중국 긴축 가능성 등은 이미 알려진 재료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증시의 흐름이 상당히 견고하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역시 조정 폭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 또한 제한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82달러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경기 회복의 신호로 받아 들일 수 있다.

기술적으로도 코스피지수가 120일선을 지지하고 있고, 지난 주 초반 발생한 상승 갭을 일정부분 메우는 정도의 조정만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아직은 상승 추세가 살아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기술적 측면에선 지난 주초 발생한 상승 갭 하단(1635pt)의 지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기적으로 1분기 실적을 선반영하는 기간으로 진입하면서, 실적 측면에서의 상대적 모멘텀이 부각되는 섹터와 종목으로의 선별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에너지, 산업재, 필수소비재, 금융업종 선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가 이루어지고 있고, 미국 증시도 여전히 긍정적인 상황이어서 반등에 대한 시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리스 문제가 해결 수순에 있고, 중국의 긴축 우려는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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