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1년 만에 20만원 싸졌다

입력 2010-03-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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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생산과 주요 부품 단가 하락

넷북의 온라인 평균구매가가 1년 만에 20만원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넷북의 평균 구매가격은 작년 1월 66만3000원에서 올 1월 46만8000원, 3월 첫째주 기준 46만2000원으로 동기대비 20만원 정도의 하락치를 보였다. 이는 비율로 봤을 때 30% 가량 하락한 수치이다.

다나와측은 이같은 가격하락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올해 안에는 40만원대의 벽도 허물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출시 제품 중 37%가 3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올해 안에 30만원 대 제품이 넷북시장의 평균 또는 '대세'가 될 확률이 높은 상황라는 설명이다.

넷북이 이처럼 끊임없이 가격하락을 겪고 있는 이유는 업체간 가격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품의 생산단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 더욱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나와의 노트북 담당CM인 김민주 대리는 "넷북의 판매량 상승으로 인해 대량생산이 활발해졌고, SSD등 주요부품의 단가가 하락했으며 파인트레일 N450과 같은 차세대 CPU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CPU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넷북의 평균가격이 3~40만원 대까지 떨어짐에 따라 고성능 PMP등 3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다른 디지털 기기들과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PMP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액을 보이고 있는 V5 HD 32GB형의 가격은 39만9000원으로 최근 출시된 넷북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MP3 역시 아이팟 터치 2.5세대 32GB형이 4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만 봤을 때 넷북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나와 관계자는 "이같은 고가 디바이스들은 기능적인 효용성을 봐도 넷북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어 이처럼 동일한 수준의 가격대가 형성되면 IT기기 시장간의 장벽은 점차 허물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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