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車, 시험운행중 화재로 전소

입력 2010-03-18 08:05 수정 2010-03-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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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모터스 라브 시험차 화재 ... 전기장치 합선 추측

▲전기차의 일반도로주행 허용을 앞두고 국산 전기차가 시험운행중 화재로 전소됐다. 관련 업계는 전기합선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시속 60km 이내 저속전기차의 일반 도로주행이 가능해진 가운데 시험운행 중이던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6시경 서울 고덕동 중부고속도로 강일 나들목에서 시험 운행중이던 레오모터스의 전기자동차에 불이 났다. 내주 전기차 행사를 위해 이날 시험 운행중이던 전기차는 차체 아랫부분에서 불이 시작돼 차 전체를 태우고 약 10여 분만에 불이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차 내부의 전기장치 합선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골프장과 유원지 등 제한된 구역에서만 운행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10월 정부가 '전기차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각종 규제를 풀기시작하면서 일반 도로 주행이 허가됐다. 2013년 예정이던 전기차 양산 시기도 2011년 하반기로 2년 앞당겨진 상태다.

관련업계에서는 전기차의 본격적인 공도주행에 앞서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그간 불거져온 전기차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금 불거질까 우려하고 있다.

레오모터스 관계자는 "다음주에 있을 전기차 행사에 앞서 시험 운행중에 화재가 일어났다. 퇴근 무렵 고속도로에 진입한 상태에서 차가 막혀 대응이 늦었다"고 말하고 "배선부분에서 연기가 시작돼 화제가 일어났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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