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제약사 오너를 회장으로 하는 체제로 바꾼지 1년만에 다시 상근회장제로 바뀔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3차 비대위 회의를 개최하고 협회 지도부 체제를 상근회장제로 추진키로 했다.
협회는 "상근회장제는 이사회,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이며, 회무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적절한 회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근 회장제란 기업 오너가 협회장을 대표하는 협회 체제가 아니라 외부의 전문경영인이 협회에 상근하면서 협회 사무와 대외를 대표하는 체제를 말한다.
제약협회는 지난해 제약사 오너 회장 체제로 바꾸기 전 9년간 외부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하는 상근회장제를 유지해왔고 마지막 외부인사 회장은 5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정수씨였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오너 회장으로는 대(對)정부 대응에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