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젠파워 대표이사 실적 악화 알았나(?)

입력 2010-03-18 08: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업손실 174억원..공시전까지 277만주 장내에서 처분

하이드로젠파워 대표이사가 실적 악화 공시 발표 전 보유 지분을 대규모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

하이드로젠이 지난해 17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내부 정보를 통한 거래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하이드로젠은 지난 16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26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전환됐다고 공시했다. 또한 매출액은 59% 증가한 431억원이었으나, 영업손실은 17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 때문인지 하이드로젠의 이날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720원으로 마쳤다.

문제는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이영호 씨의 지분 처분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영호 대표이사는 지난 3월 9일 25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시작으로 16일까지 총 277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16일은 실적 공시가 발표되는 당일. 장 마감후 실적 공시가 발표되기 직전까지 이 대표이사는 76만주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이 대표의 이날 처분단가는 주당 848원. 하이드로젠의 16일 종가가 720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주당 128원, 총 금액으로 1억여원을 손해를 덜 볼 수 있었다.

9일부터 16일까지 지분을 처분한 단가가 1042원~897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높아 실적 악화로 인한 손해를 막을 수(?) 있었다.

증권사 연구원은 “실적 발표는 회사의 가장 큰 경사”라며 “대표이사가 실적 발표일을 모를리 없는 만큼 당일날까지 주식을 처분했다면 내부정보를 통해 손실을 적게 본 경우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일본은행, 4개월 만에 금리 인상…국채 매입 규모도 절반 축소
  • [이슈Law] ‘폰지사기’ 유사한 티메프 사태, 사기죄 성립 여부 쟁점은
  • 반도체 살아난 삼성전자…하반기도 ‘HBM’으로 날개 단다
  • 최연소·100호 금메달리스트 나왔다…한국 선수들의 '48년' 금빛 발자취 [이슈크래커]
  • 은행 주담대 금리 2년6개월來 최저…가계대출 금리 하락 전환
  • 출근길에 스트레스 받는 경기도 직장인들 [데이터클립]
  • 실적 눈높이 낮아진 배터리 소재업체…투자 속도조절 나서
  • "여름휴가에 마스크 써야 하나?"…수족구병→백일해 동시유행 '빨간불'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14,000
    • -1.27%
    • 이더리움
    • 4,631,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597,500
    • -2.05%
    • 리플
    • 901
    • +7.26%
    • 솔라나
    • 255,600
    • +0.2%
    • 에이다
    • 561
    • -0.71%
    • 이오스
    • 825
    • +2.36%
    • 트론
    • 184
    • -4.17%
    • 스텔라루멘
    • 146
    • +3.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1,450
    • -8.4%
    • 체인링크
    • 18,570
    • -3.03%
    • 샌드박스
    • 459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