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전세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초부터 몰렸던 강남권 학부모 수요가 분당으로 쏠리고 있는 데다 특히 이달 초부터 인근 판교테크노밸리로 기업들의 입주가 몰리며 직장인 수요가 더해져 전세가 상승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풀이된다.
동판교 일대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젊은 부부들이 분당신도시 야탑동, 이매동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소형 평형 매물은 품귀현상 마저 보이고 있다.
18일 닥터아파트와 분당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번주 분당 야탑동 동원로얄듀크 115㎡가 500만원 오른 2억~2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매동 아름건영 125㎡도 500만원 상승한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 물건이 귀해진 것은 강남권 학부모 수요자들이 분당까지 손을 뻗치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강남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강남 세입자들이 분당으로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동판교 일대 수요도 일부 분당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어 이 곳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매동 분당하나공인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매수시기를 미루며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가 늘어 난데다 직장인수요까지 더해져 전세물건이 씨가 마른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