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바이 부동산시장 2011년 회복한다"

입력 2010-03-18 09:15 수정 2010-03-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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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부동산시장이 2011년 말 회복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두바이는 지난해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제2의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오명을 얻은 바 있다.

모기지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거주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두바이 부동산시장이 내년 말 회복할 전망이라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40억 달러 규모의 호텔·부동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산토쉬 조셉 두바이펄 최고경영자(CEO)는 "은행들이 부동산시장에서 오래 떨어져 있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두바이에는 대출을 위한 자금이 있고 이중 상당수는 부동산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가격이 50% 가까이 폭락했으며 30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부동산 프로젝트는 대부분 취소되는 등 침체를 면치 못했다.

죠셉 CEO는 "올해와 내년까지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무차입 경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레버리지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은 3년 주기의 사이클을 갖는다"면서 "최상의 지역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바이펄은 현재 73층 규모의 빌딩을 짓고 있다. 이 빌딩은 2000만 평방피트 규모로 MGM그랜드와 벨라지오 등 6개의 고급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국가 부도 위기감까지 불러왔던 부동산 사태로 두바이펄 역시 엔터테인먼트와 헬쓰 사업을 추가하고 디폴트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장기 계약자와 재협상에 나서는 등 빌딩 프로젝트를 수정해야 했다.

두아비펄은 평방미터 당 613달러에 빌딩을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분양가격은 평방미터 당 1000달러 정도로 이는 평균 30% 정도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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