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이크로블로그시장 '4파전' 돌입

입력 2010-03-18 11:15 수정 2010-03-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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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 미투데이 · 요즘에 이어 커넥팅 합류...자사 포털과 연계 차별화·경쟁력 강화

미국에서 들어온 트위터가 국내에서 호응을 얻으며 NHN이 네이버 '미투데이'를, 다음이 '요즘'을 선보인데 이어 네이트가 단문 블로그 서비스‘커넥팅’을 선보이며 국내 마이크로블로그 시장이 4파전에 돌입했다.

포털업체들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마이크로블로그와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자사의 검색 포털 연계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약 20만명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트위터는 IT 헤비 유저와 오피니언리더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모르는 사람과의 단문 의사소통을 정보를 수집하고, 인맥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국내 이용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트위터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있거나 글을 보고 싶은 경우 허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NHN이 서비스하는 미투데이는 서비스 시작 2년만에 누적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업체중에서 시장을 선점했다.

NHN은 오는 11일 미투데이의 글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 소셜네트워킹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또 2분기 내 사람찾기와 친구 추천 기능 등을 추가해 가입자 확보에 힘쓸 방침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향후 무선 인터넷 환경이 발달하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확대되면서 미투데이는 NHN의 주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은 150자의 짧은 글을 올릴 수 있는 마이크로블로그 '요즘(yozm.daum.net)'을 지난달 오픈했다.

요즘은 프로필 기능을 강화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요즘 프로필에 등록한 나이, 성별, 혈액형, 취미 등을 등록해 관심사를 가진 인맥을 찾을 수 있다.

또 다른 이용자의 글 중에서 재미있거나 이슈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으며, 동영상, 이미지 등도 쉽게 올릴 수 있다.

SK컴즈도 단문 블로그 서비스 '커넥팅'을 지난 17일 오픈했다. 커넥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네이트, 싸이월드 회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특히 SNS 싸이월드에 익숙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커넥팅은 단시간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커넥팅 이용자는 자신이 설정한 사람과 글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친구, 즉 ‘피플’을 기존 싸이월드 일촌 및 네이트온 버디 중에서 맨 처음 한번만 선택하면 된다. 이미 알고 있는 지인들을 기반으로 소통하다 보니 정보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상반기내 모바일에서도 커넥팅을 이용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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