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IT전도사로 나섰다

입력 2010-03-18 14:00 수정 2010-03-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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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립학교 6곳에 컴퓨터, 인터넷시설 갖춘 IT지원센터 활동 지원

삼성전자가 인도 뭄바이에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IT교육을 실시하는 IT지원센터의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삼성전자와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이 1996년부터 저개발국가들을 대상으로 함께 실시하고 있는 교육후원사업의 일환으로, 인도 뭄바이는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몽골 등에 이어 진행되는 10번째 후원지역이다.

이미 지난해 11월에 2개의 IT지원센터를 설립했으며 지난 18일에는 2개 시설에 대한 개소식을 가졌다. 앞으로 상반기 중에 2개의 지원센터를 추가로 설립해 총 6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IT지원센터 활동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임직원들은 매월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2억원의 성금을 모금해 컴퓨터, 스캐너 등 각종 기자재 등을 지원했으며, 월드비전은 전문강사양성, 교육장소 설치 등 뭄바이 6곳의 공립학교에 IT지원센터의 운영을 담당한다.

뭄바이에 운영되는 6개 IT지원센터 중, 18일 준공식을 가진 가네시 메디안 공립학교(Ganesh Maidan BMC Government School)와 사라다 비디아만딜 고등학교(Sharada Vidyamandir School)에는 컴퓨터 35대와 스캐너, 인터넷 설비 등을 갖췄다.

IT지원센터에서는 정규수업시간에 해당학교 학생들의 IT관련 수업을 실시하고, 방과후에는 지역의 19∼24세의 청년들을 위한 취업교육도 실시한다.

뭄바이는 2009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8개 부문을 휩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배경도시로, 뭄바이 내 공립 초ㆍ중ㆍ고등학생 50만여명 중 50% 이상이 생계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공립교육을 중도에 포기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회봉사단 최우수 단장은 "이번 인도 IT지원센터 후원은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마음의 표현'이며, IT지원센터를 통해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IT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에도 인도 오리사주 부와네스와르 주민센터 건립을 지원한 바 있으며, 향후로도 지속적인 글로벌 나눔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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