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스프린트, 4G 사업에 총력

입력 2010-03-18 14:41 수정 2010-04-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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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넥스텔이 미국 최초로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4세대(4G) 휴대폰을 선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스프린트가 내주 열리는 산업 박람회에서 4G 휴대폰 ‘수퍼소닉’(가칭)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퍼소닉은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가 제작한다.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는 지난 3년간 900만 명의 가입자가 이탈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 대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그러나 기존의 2·3 세대 휴대폰 보다 훨씬 빠르게 자료를 전송할 수 있는 4G 휴대전화가 출시되면 통신시장 점유율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프린트는 지난해 11월 자회사이자 4G 네트워크 구축을 맡은 클리어와이어에 11억8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으며 최근 4G 서비스를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삼아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스프린트의 4G 보급을 통해 클리어와이어의 네트워크 서비스 ‘와이맥스’의 고객을 늘리려는 의도도 담겨있다.

현재 3400만명이 자사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 클리어와이어는 올해 안으로 사용자 수를 1억20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

그러나 경쟁업체인 AT&T와 버라이즌이 경쟁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기반으로 한 4G 통신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해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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