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이 19일 이구산업에 대해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이구산업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242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5%, 187% 증가한 128억원과 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동판의 수요확대가 자동차, 전기전자부품, 생활용품에서부터 반도체, 통신 등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분야까지 이뤄지고 있다"며 "현생산량(지난해 2만9000톤)의 2배에 달하는 생산능력(6만톤)을 보유해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전기동 가격이 상승해 재고자산 가치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수준으로 비철금속 평균 PER 7.1배, PBR 1.1배 대비 저평가상태"라고 전했다.
이구산업은 국내 동판 2위 업체로 68년 설립, 95년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풍산과 함께 국내 동판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생산능력 기준으로는 시장의 25% 수준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611억원, 영업이익 54억원(흑자전환), 당기순이익 30억원(흑자전환)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