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와 대우차판매의 결별로 고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GM대우와 대우차판매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GM대우가 공식적으로 대우차판매와의 결별을 밝힌 이후, 대우차판매를 통해 차량을 계약한 고객들은 차를 제때 인도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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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판매 관계자는 "GM대우의 일방적 계약해지를 통보한 10일 이후 대우차판매를 통해 계약한 차량들은 전산 시스템이 중단돼 출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이미 계약했던 고객들에게 차량 인도를 해줄 수 없게 됐고, 고객들 역시 차량 출고에 관한 문의와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GM대우 측은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신규 딜러와 계약하기 이전까지 기존 대우차판매가 맡아왔던 대리점들과 현재 직판제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GM대우 측은 이미 차량 가격을 완납한 고객 약 300명에 한해서는 대우차판매를 통해 차를 인도했다고 밝혔다.거기다 GM대우와 대우차판매의 결별로 기존 GM대우의 고객센터 대표 전화번호마저 현재 마비상태다.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사용해 왔던 GM대우 고객센터 전화번호(080-728-7288)는 대우차판매와 GM대우가 분리되면서 대우차판매 명의가 됐지만, 고객들을 위해 기존 번호를 계속 사용해 왔었다.
하지만 이번 GM대우와 대우차판매가 결별하면서 대우차판매가 전화번호를 회수해 간 것.따라서 한 동안 GM대우 고객들은 정비 및 애프터서비스를 받기 위해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도 연결이 되지 못했다.
이에 GM대우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9일 오전 11시부터 새 고객센터 번호(080-3000-5000)를 개통할 예정이라고 공지해놓은 상태다.
한편 대우차판매는 지난 18일 7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GM대우 부평 본사에서 일방적 계약해지에 대한 대규모 항의 규탄대회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