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울진 선정 건설사, 해외 원전 수주 총력

입력 2010-03-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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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원자력사업본부 신설...GS·SK건설 인력보강 등 전략강화

UAE 원전 수주와 신울진 원전 1, 2호기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건설사들이 신규 원전건설은 물론 UAE에 이은 두번째 원전수출국으로 대두되고 있는 루마니아 등 해외 원전건설 수주 역량을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울진 원전을 수주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원전건설시장에 대한 전략강화 방안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에 이어 이번 신울진 원전 1·2호기 공사까지 따냄에 따라 국내외 원전시장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잡게 됐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신울진 1ㆍ2호기 수주로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10기의 원전 공사를 수주했다"며 "자체적으로 원전사업본부 신설해 해외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1971년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를 준공한 이후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20기 가운데 12기를 건설했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가압경수로(PWR)와 가압중수로(PHWR)를 모두 건설한 경헙을 최대한 살려 국내외 원전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원자력사업본부를 통해 세계 원전시장 1위 기업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건설 역시 원자력부문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허명수 사장은 "현대건설처럼 본부급 조직을 갖추기 보다는 기존 환경발전사업부에서 원자력부문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그동안 쌓은 다수의 플랜트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수행중인 신월성 1,2호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번에 수주한 신울진 1, 2호기 건설을 통해 실적을 확보한 후 해외 원전건설시장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SK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인력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현재 산업플랜트부문에서 원전사업을 관할하고 있으며, 원전 수주에 따라 필요인원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말이면 현재 시공중인 신고리 1, 2호기가 준공되면서 실적을 보유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원전에 대표사로도 나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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