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는 지난 18일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출보험법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새로운 무역보험시대 개막을 위한 '한국무역보험공사 출범 준비기획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수보 정태윤 부사장을 단장으로 무역보험 조직개편반, 신규무역보험 상품개발반, New CI구축반, 하위규정정비반, 출범행사준비반 등 5개반 30여명의 내부직원으로 구성됐다.
무역보험법 시행 전까지 약 4개월 동안 조직 개편, 시행령․시행규칙 및 규정의 개정, 수입보험을 비롯한 신상품 개발 등 관련 후속조치를 전담 추진하며 진행상황을 일일 점검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먼저 무역보험운용을 위한 조직개편을 오는 6월 이전에 일찍 마무리하고 무역보험공사 출범과 동시에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무역보험제도 조기 정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기획단은 이를 위해 무역보험공사로서 처음 선보이게 될 '수입보험과 보증제도'를 오는 6월까지 도입 준비를 완료하고, 원유수입자금 대출보증제도, 자동차해외딜러보험 등 새로운 무역보험 상품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보험 및 보증제도는 국내 수입업자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수출자의 계약불이행으로 적기에 화물을 인도받지 못하거나 선불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의 손실을 보상을 말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석유, 가스 및 6대 전략광종과 수출용 원료·기자재의 원활한 수입을 지원하게 되는 수입보험 및 보증제도에 대해 관련업계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수출보험법 개정은 수출 일변도의 지원에서 벗어나 우리기업의 무역과 해외투자 등 다양한 대외거래를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데에 의의가 있다"며 "수보가 세계최고 무역투자보험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를 기하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보는 지난 10일 개발용역 공개입찰을 실시한 한국무역보험공사' New CI 구축 프로젝트가 대내외적인 관심이 높은 사업임을 감안, 수보 임직원뿐만 아니라 정부, 유관기관, 고객이 모두 참여해 New CI를 선정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수보는 창립 18주년이 되는 오는 7월 7일에 맞춰 한국무역보험공사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무역보험시대 개막을 선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