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건설 계열사 남양휴튼 퇴출

입력 2010-03-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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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건설 계열사 남양휴튼(주)가 시장에서 퇴출되자 건설업계 부도설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건설업계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남양건설의 계열사 남양휴튼(주)가 시장 침체와 물량 부족 등으로 경영난을 겪다가 시장에서 완전 퇴출됐다.

2007년 10월에 설립된 남양휴튼(주)는 ▲주택건설 및 분양공급 ▲부동산매매 및 임대업 ▲부동산 분양공급업 ▲주택도급 건설업 ▲임대주택 건설업 ▲토목ㆍ건축 건설업 등의 사업을 진행했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지난 2007~2008년 건설업체 공사실적 심사결과 기준에 미달된 건설사들에 대해 2~4개월간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행정처분을 취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에도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등록이 말소 된다"며 "앞으로 등록기준 자본금의 일정 부분을 의무 보증 예치하고, 사무실도 반드시 확보하도록 규정이 더욱 엄격해져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 등 부실 건설업체들이 갈수록 발을 붙이기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 자금 유동성이 극도로 악화됐던 지난해에 발생했지만 수요 대비 업체 난립과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시장 한파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부실업체 무더기 퇴출'이라는 후폭풍으로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남양건설 관계자는 "본사와는 상관이 없다며 입찰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별도법인을 만든것"이라며 "경기가 어려워져 건설업 면허가 말소된것"이라고 해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지난 2000년부터 비대화되면서 주택 업체나 개발사업 등도 부풀려졌다"며 "정부도 (건설사 중) 옥석을 가린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회생불능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하더라도 주택시장 전체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대책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35위에 오른 중견 건설업체로 아파트 브랜드 '남양휴튼'으로 알려져 있다. 1958년 설립된 남양건설은 건축과 토목, 주택건설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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