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이티를 인수·합병한 세진전자가 정부가 추진중인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에 포함된 업체로 향후 코스닥시장의 대표업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2일 엠이티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를 중심으로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ㆍLED(발광다이오드)를 아우르는 에너지컨트롤 전문기업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코스닥상장기업 엠에이티와의 합병을 결정한 세진전자는 다음달 합병등기를 마치고 5월 10일 신주를 상장한다.
이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서 기존 자산을 유동화해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사업에 투자하고 일본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과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장 후에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37%, 우호지분까지 합치면 75%에 달하게 된다.
세진전자는 4년전 스마트그리드 연구 벤처기업을 인수해 전력연구소를만들고 원격검침시스템 등에 연간 20~30억원씩 투자했다.
원격검침시스템은 CDMA 등 이동통신을 활용한 AMR과 전력통신(PLC)이 핵심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압ㆍ저압ㆍ모자계량 등 원격검침의 주요 영역을 수행한다.
실제 세진전자는 정부 프로젝트인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2개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감자가 예정돼 있는데다 세진전자는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세진전자는 지난해 매출 414억원과 계속사업이익(경상이익) 1억3700만원을 기록했지만 3억40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합병과정에서 엠에이티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85%에 대한 감자를 실시한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로는 누리텔레콤, 옴니시스템, 피에스텍 등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