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해외 개발 항생제 제3국 판매

입력 2010-03-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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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개발사 수출 않는 틈새시장 공략, 신사업모델 확립

한올바이오파마(구 한올제약)가 일본과 독일에서 각각 개발해 도입한 항생제를 제3국에 판매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 새로운 사업모델은 전세계적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항생제인 일본 토야마화학에서 개발한 토미포란주(세프부페라존 제제의 항생제)와 독일 머크(Merck)에서 개발한 레포스포렌(세파제돈 제제의 항생제)을 중국이나 터키, 인도네시아 등 제 3국에 판매하는 것이다.

각 회사들은 이 제품들을 한국을 비롯한 국가들에 판매를 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는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위 제품들이 현재 판매되고 있지 않는 국가들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한올바이오파마는 2008년 3월 세프부페라존 제제를 국내에서 완제의약품으로 생산해 중국 차이니즈 메디신즈에 공급하는 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개발자인 토야마화학 입장에서도 직접 중국 진출을 하지 않고도 원료의 공급이 늘어나므로 손해볼 게 없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독일 머크에서 도입한 세파제돈 제제 항생제에 대해서도 제 3국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세파제돈 제제 항생제는 1989년 이후 국내 시판되고 있는 제 1세대 항생제로, 2~3세대 항생제 남용에 따른 내성이나 부작용 등의 이유로 제 1세대 항생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터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도입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터키의 경우,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 현지 업체를 포함, 모두 2개의 업체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조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타 국가에서도 현지 선두 업체들과 판매목표를 협의 중에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전략은 해외 오리지널 개발사에서도 진출하지 못한 시장을 오리지널사 제품을 가지고 개척하는 새로운 사례로,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하여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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