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그룹이 지주회사인 DPI홀딩스 사명을‘노루홀딩스’로 변경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노루표 페인트’란 상품 브랜드에 비해 디피아이(DPI)란 회사이름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루그룹은 지난 22일 계열사명을‘노루(NOROO)’로 통합하고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그룹의 맏형격인 대한페인트잉크의 사명을 DPI홀딩스로 바꾼지 정확히 10년만에 지주회사 DPI홀딩스 사명이 노루홀딩스로 변경됐다.
노루그룹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이 '노루표페인트'에 대해선 잘 알지만 DPI란 이름은 잘 알지 못한다"고 사명 변경 배경에 대해 밝혔다.
노루그룹은 별도의 다른 로고 체계를 사용해오던 계열사들도 통합한 사명인 노루로 사명을 변경했다. ▲㈜씨케이 → ㈜노루케미칼 ▲대한코일코팅㈜ → ㈜노루코일코팅 ▲디알씨㈜ → ㈜노루앤알씨 ▲㈜대연→ ㈜노루로지넷.
회사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의 중국, 베트남, 사우디 등 해외사업과 더불어 현지화를 추진해 향후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글로벌 기업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 아울러 녹색경영을 통한 친환경, 자연친화적, 기능성 제품 등 소비자가 요구하는 가치 충족을 위한 적극적인 제품 개발로 고객만족 및 고부가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노루그룹은 지주회사 이름 변경을 끝으로 4년여에 걸친 그룹이미지 통합작업을 마무리짓게 됐다. 그러나 아직 합작기업의 경우 협의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 측은 합작사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아직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루그룹은 사명 변경에 이어 오는 5월 노루홀딩스 본사를 경기도 안양에서 서울 역삼동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서울(신사업 기획 · 발굴)-안양(생산기지)'의 이원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