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바이 부동산시장 회복 조짐...모기지 가치 75%↑

입력 2010-03-23 14:30 수정 2010-03-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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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의 집산지' 두바이 부동산시장이 급속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 부동산부(DLD)에 따르면 올들어 두바이 모기지시장 가치가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LD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신규 모기지가 2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5억4000만달러에 비해 75%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모기지금융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카쟈 에브라힘 인디펜던스파이낸스 모기지 어드바이저는 "두바이 시장은 분명 살아나고 있다"면서 "모기지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두바이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에미레이트리빙(Emirates Living)과 쥬메이카레이크타워(Jumeirah Lake Towers), 두바이마리나(Dubai Marina)에서 모기지 신청이 급증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모기지시장이 급속히 위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를 두기 힘들다는 평이 있기는 하지만 금융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에브라힘 어드바이저는 "은행들이 안정되고 있다"면서 "더욱 나은 조건으로 고객들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두바이 지역의 금리는 6.75%로 전년의 8.5%에 비해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대출조건은 여전히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 두바이 지역의 담보인정비율(LTV)은 기존 70~75%에서 75~85%으로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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