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약세...고수익 자산 수요증가

입력 2010-03-23 14:52 수정 2010-03-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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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화가 5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주식을 비롯해 이머징마켓 자산 등 고수익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6개 주요 통화 중 15개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오후 2시25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전날의 122.21엔에서 122.28엔으로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을 맡은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가 "유럽연합(EU)은 그리스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3558달러에서 1.3549달러로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90.14엔에서 90.25엔으로 올랐다.

아카네 발레리 우치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외환 투자전략가는 "대부분 나라에서 경기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되며 엔화가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리되는 엔화는 고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엔화 가치는 싱가포르달러화와 원화에 대해 각각 0.3% 하락하며 주요 통화 중 가장 크게 빠졌다. 엔화는 원화에 대해 100엔당 1250.9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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