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봄 트레이닝복 최대 고객

입력 2010-03-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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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이 올 봄 트레이닝복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트레이닝복을 상ㆍ하의 따로 구매하지 않고 한 벌로 맞춰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 관련 매출을 증가시키는 주 고객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롯데닷컴(www.lotte.com)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21일까지 30대 여성의 트레이닝복 구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트레이닝복 전체 매출이 38% 상승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증가세다.

최근 30대 여성 사이에서 헬스ㆍ요가ㆍ워킹ㆍ골프 등 운동을 즐기면서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증가하다 보니 트레이닝복이 자연스럽게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된 것.

양성은 롯데닷컴 패션의류팀 MD는 "작년까지만 해도 트레이닝복은 바지나 점퍼만 주문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 들서는 세트상품과 단품 비중이 6대4까지 나타나는등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패셔너블하게 갖춰 입기 좋은 세트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이 주요 고객이 되다 보니 요즘 트레이닝복은 보다 밝은 색상과 발랄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운동하기 편하게 넉넉한 사이즈로 제작되는 대신 몸매가 드러나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증가한 것도 최근의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에스쁘리 골프 파스텔 후드 트레이닝세트'는 상의가 짧막하게 제작되어 상대적으로 하체가 길어 보이는 제품이다. 옐로우, 핑크, 그린 등 밝은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어 봄철에 입기에 안성맞춤이다.

스프리스의 '헬리한센 여성용 긴팔 트레이닝 세트'는 팔과 다리라인을 살려주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몸매를 보다 날씬하게 보이도록 도와준다.

롯데닷컴은 인기 트레이닝복과 운동화를 한데 모아 오는 31일까지 '슈즈&트레이닝 페스티발'을 진행한다. 나이키·아디다스·리복·헤드·휠라등 인기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이번 기획전에선 트레이닝복과 운동화를 5~25%까지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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