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는 불황에 강하다

입력 2010-03-24 10:59 수정 2010-03-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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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3년 이내 새 아파트 값, 전체 평균의 2배 웃돌아

최근 1년 동안 수도권 새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 3년 된 새 아파트 매매값은 전체 아파트 평균 보다 2배가 넘는 오름폭을 나타냈다.

2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의하면 지난 1년 동안 수도권 전체 아파트(재건축 제외) 매매변동률은 2.76%이지만 입주 3년 이내의 새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5.67%를 기록해 새 아파트가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개발호재나 경기에 민감한 반면 새 아파트는 거주 환경의 쾌적함, 생활의 편리함 등으로 인해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도 관심을 많이 갖기 때문에 불황에 강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근 1년간 서울 서초구 새 아파트 값이 가장 크게 뛰었다.

서초구 전체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8.72%, 입주 3년 이내 새 아파트의 매매변동률은 2.5배가량 높은 22.48%로 13.76%의 격차를 보였다.

실제로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방배동 서리풀 e편한세상, 서초동 래미안서초스위트 등은 우수한 학군과 양호한 입지로 매매 전세가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경기도 의왕시 새 아파트도 매매변동률 10.79%를 기록하며 두 자리 수 매매변동률을 나타냈다. 이는 의왕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변동률 2.28%에 비해 4.7배가량 높은 것으로 내손동 포일자이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경기도 수원시 새 아파트는 매매변동률 8.05%를 기록하며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변동률 2.21%보다 3.6배가량 높았으며, 파주신도시 새 아파트도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변동률 -2.76%보다 3.2배가량 높은 6.05%를 나타냈다.

전세값도 새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 평균의 2배가 넘는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수도권 전체 아파트 전세변동률은 8.45%였으나 입주 3년 이내의 새 아파트의 경우 이보다 2.1배가량 높은 18.05%를 기록한 것.

서울시 서초구 새 아파트는 64.07%나 오르며 전체 아파트 평균 전세변동률 20.91%보다 3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양천구가 30.04%로 전체 아파트 평균 13.17%의 2.2배, 서울시 은평구도 은평뉴타운의 영향으로 전체 아파트 평균 4.37%보다 6배 높은 26.2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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