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충남 서해안 지역 방조제 6곳에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유니슨과 두산중공업등의 업체들과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농어촌공사는 24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한국동서발전,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유니슨, 보아스건설, 대황건설산업 등 6개 업체와 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조제나 저수지 같은 농업시설 주변 유휴부지를 이용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공사는 6개 지역 모두에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면 2㎿짜리 풍력발전기 240기를 지어 모두 48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간 966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40만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규모다.
6곳 전부 조성할 경우 총 사업비는 1조2천여억원 규모이며 전액 민간자본을 유치해 진행된다. 대신 수익도 민간업체가 가져가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143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와 연간 1천207억원의 수익이 날 것"이라며 "공사는 부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다음 달 중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체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5월부터 풍력자원 조사 및 타당성 검토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