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큰 웃음을 주고 있는 방송인 김나영이 숨겨뒀던 가족사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나영은 23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한번쯤 진솔한 속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초등학교 입학식 일주일 전쯤 방에서 인형놀이를 하고 있다가 다른 방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 엄마한테 갔는데 엄마가 이상한 자세로 누워계셨다"며 "그게 엄마의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나영은 "그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잘 몰랐는데 평소 심장이 안 좋던 엄마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신거였다"며 "얼마 후 아빠가 재혼을 했고 더 이상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고백했다.
평소 활발하고 밝은 캐릭터로 웃음을 줬던 김나영의 숨겨둔 속이야기에 스튜디오는 순간 조용해졌다. 김나영은 "내가 엄마의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 줄 수 있을지도 걱정된다"고 말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김나영은 "작년에 촬영차 위탁모 체험을 하게 됐다. 아이가 내 품에 안겨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젖병을 물고 있는데 그걸 보고 '아, 나한테도 모성이 있구나'하고 느꼈다"며 "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입양아 보호센터에서 봉사를 통해 '엄마연습'을 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