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마감됐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6.62포인트(1.26%) 하락한 519.80을 기록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530선을 상회하며 강보합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상장사들이 줄줄이 거래정지 당하면서 불안감이 엄습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어 감사의견을 제출하지 않은 기업들이 공개되면서 낙폭도 확대됐으며 여기에 외국인이 매도 공세에 나서며 520선도 무너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7억원 규모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재촉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76억원, 82억원 규모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의 하락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승에 대한 모멘텀 보다는 상장 폐지로 인한 불안감이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며 “불확실한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도 불안감을 더하고 있어 상승 기폭제 역할을 하지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수 약세에 기타 제조, 건설,통신서비스, 출판 매체복제, 통신방송서비스, 반도체 등의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동서, 다음, 태광,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오름세를 보였으며 셀트리온, 포스코ICT, 태웅, 소디프신소재, 성광벤드, 네오위즈게임즈, 차바이오앤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징 종목으로는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인 지난 23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업체들이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기업 986개 중 45개 기업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 26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47개 종목을 더한 677개 종목이 하락했다. 99개 종목은 보합권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