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요타, 첫 생산라인 재편.. 위기 전으로 '리턴'

입력 2010-03-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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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쇄신이 성공할 수 있을까. 금융위기에 이은 대량리콜 사태 여파로 70년래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도요타가 그룹 전체의 생산체제를 가다듬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도요타가 다이하츠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생산체제를 사이즈와 모델별로 재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일본 국내외 생산라인 확대에만 주력해왔지만 제품을 사이즈와 모델별로 집약해 생산성을 높여 비용 절감과 품질 확보를 도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도요타가 그룹 전체의 생산라인 재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도요타는 산하 18개 생산라인에서 각기 다른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브랜드는 달라도 유형이 비슷한 대형차 소형차 미니밴 등 차종별로 생산라인을 재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은 도요타의 다하라 공장과 히노의 하무라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소형차는 간토자동차공업의 이와테 공장과 2011년 가동하는 센추럴자동차의 미야기 공장 등에서 생산한다.

도요타는 올여름까지 구체안을 마련하는 한편 신차 투입에 따른 모델 교체 시기에 맞춰 생산라인을 교체해 2010년대 중반에는 공장간 이관을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생산 차종이 계획대로 집약되면 품질 관리나 개선도 추진하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요타는 소형차 ‘캐롤라’ ‘비츠’ 등의 차대와 부품을 통일시켜 2012년에는 연간 1000억엔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의 일본 국내 생산은 잘 나가던 2007년에 512만대였다. 그러나 2008년 가을 리먼 쇼크 여파로 2009년에는 354만대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도요타는 최근 공장 가동률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고는 있지만 일본 국내 생산체제 재편으로 수익력을 예전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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