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색만 낸 정종환 장관

입력 2010-03-25 17:19 수정 2010-03-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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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한국주택협회 총회, 5분 치사하고 뜬 정 장관부터 만장일치 안건처리까지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 볼룸.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신임 한국주택협회 회장 자리에 선출되는 이날 주택협회 정기총회(18회) 자리에는 14~15여명에 이르는 협회 회원사(건설사) 대표이사를 포함, 50명에 달하는 건설사 고위 간부들이 즐비하게 모여 있었다.

하지만 이날 주인공은 따로 있는 듯 했다. 다름 아닌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다. 정식 총회 개시 시각은 오전 10시30분이었지만 총회 30분 전부터 호텔로비 앞에서 서성이며 김 사장이 기다린 사람도 정 장관이었다.

정 장관이 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대략 오전 10시30분. 장관차량에서 내려 김 사장과 인사를 나눈 정 장관은 곧바로 회의장으로 향했다.

정 장관이 들어서자 50개 회원사 간부들이 기립했고 단상 상석에 자리한 정 장관. 이어 개회 코멘트가 이어지고 회장 대행자격으로 짤막한 김 사장 인사말씀 이후 가장 마이크를 가장 먼저 잡은 사람도 정 장관이었다.

준비된 치사를 그대로 읽어내려 간 정 장관은 단 5분의 치사를 마치고 이날 10시40분경 바람처럼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그렇다면 다음 스타는 역시 김중겸 사장. 협회 보고가 끝나자 회장 대행자격으로 총회를 진두지휘 한 것. 신임 회장 안건을 올린 것도 바로 김 사장 본인이었다.

이미 지난 2월 협회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김 사장은 자신의 회장선임을 자축하 듯 "신임 회장 안건을 상정합니다. 동의하십니까"라고 외쳤고 "예, 동의합니다"라는 건설사 대표들의 축하와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총회가 끝나고 나서도 김 사장의 거침없는 행보는 이어졌다. 좌석 전체를 돌며 건설사 대표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자신의 존재감을 굳게 다지고 나선 것.

마지막 세리모니가 돋보였다. 건설사 대표들과 오른손을 들며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 촬영까지 이어간 것.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앞으로 협회 앞날이 그대로 투영되는 듯 묘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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