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최종협상시한을 앞두고 치러진 금호타이어 노사의 15차 본교섭이 이날 오후 5시께 마무리됐다.
이날 사측이 임금삭감에 대한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한 가운데 노측이 본교섭 후 이 수정안의 수용여부를 두고 7시 현재 교섭위원 회의가 진행중이다.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금호타이어는 14차 본교섭 때 노측이 상당부분 양보안을 제시한 가운데 협상시한 마지막날인 25일 오후 2시 15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약 3시간에 걸친 본교섭이 끝나고 양측의 교섭위원들은 바로 협상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곧장 교섭위원 회의에 들어간 상태다.
금호타이어 노측에 따르면 "사실상 마지막 본교섭이라는 마음으로 교섭위원 7명이 15차(본교섭)에 들어갔다. 사측이 임금삭감 비율에서 조금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례적으로 밤늦게 본교섭이 재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금호타이어 사측은 임금 20% 삭감을 주장해오다 이날 15% 삭감이라는 새로운 수정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10% 삭감을 협상카드로 제시해왔던 노측이 이 수정안 수용과 관련해 별도 교섭위원 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삭감에 대해 사측이 수정안을 내놓은 만큼 상여금에 관해서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그러나 1199명의 인적구조조정안은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채 양측이 주요쟁점으로 남겨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