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독일과 프랑스의 그리스 지원안 합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됐다. 독일 건설업체 호흐티에프와 영국 소매업체 넥스트의 결산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것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유럽 대표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전일 대비 1% 상승한 264.79로 지난 2008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88% 오른 5727.65로 장을 마쳤다. 독일의 DAX 지수는 1.56% 상승한 6132.95로 마감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1.28% 오른 4000.48로 마감해 1월 중순 이후 2개월여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호흐티에프(+4.9%)는 2009년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억9500만유로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1억7800만유로였다. 넥스트(+5%)는 같은 기간 순이익이 전년의 3억240만파운드에서 3억6410만파운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3억410만파운드로 예상했었다.
석탄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영국의 드락스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주가전망은 주당 560펜스로 제시하면서 7.8% 급등했다.
또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HSBC 바클레이스와 프랑스의 BNP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 크레디아그리콜 등 지수영향력이 큰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이와 자산운용의 펀드 매니저인 그렉 스미스는 “시장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이라며 “금리는 장기에 걸쳐 낮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훨씬 어려운 해가 될것될 것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