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약세 지속...그리스 지원 논란 지속

입력 2010-03-26 07:17 수정 2010-03-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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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의 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을 기세다. 그리스 지원안을 둘러싼 논란이 재차 불거지면서 유로화 수요가 더욱 감소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는 달러에 대해 10월래 최저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장초반 유로는 달러에 대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 반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 떨어진 1.327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의 122.89엔에서 123.08엔으로 0.2% 올랐다.

달러도 엔에 대해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92.30엔에서 92.72엔으로 올랐으며 한때 92.96엔을 기록해 3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날 프랑스와 독일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이 포함된 그리스 지원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IMF의 지원 개입을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강력히 반대하는 등 정책당국자들 사이에 혼란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부담이다.

카밀라 수튼 뱅크오브노바스코티아 외환 투자전략가는 "유로존의 불확실성을 여실히 보여준 트리셰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IMF의 구제금융이 유로화에는 부정적으로 작용될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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