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내달 초 입찰에 들어가는 3180억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에 총 출동했다.
이 공사는 일감이 줄어든 가운데 간만에 발주된 메머드급 토목공사로 삼성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이 참여하고 있어 수주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총 3180억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한다.
삼성건설(45%)은 자회사인 삼성엔지니어링(25%)을 비롯해 남광토건(10%), 풍림산업, 서희건설(5%) 등 6개사와 함께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42%)은 코오롱건설(15%), 극동건설(10%), 대저토건(7%), 보람건설(6%), LIG건설(5%) 등 6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림산업도 44.5%의 지분으로 계룡건설(15%), 금호건설(10%), 삼부토건(9%), 동아건설산업(9%), 대우엔지니어링(7.5%), 남광건설(5%) 등과 함께 공동도급을 구성했다.
아울러 같은날 발주되는 1640억원 규모의 성남~여주 복선전철 부발차량기지 건설공사에는 초지대교~인천(2-2공구)도로개설공사에서 토목 최강자인 현대건설을 꺾은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맞붙는다.
GS건설(40%)은 삼성엔지니어링(25%), 두산건설(10%), 남광토건(10%), 대저토건(10%), 신원종합개발(5%)과 함께 입찰에 참여한다.
포스코건설도 40%의 지분으로 한진중공업(15%), 쌍용건설(10%), 계룡건설(10%), 서희건설(10%), 신한종합건설(5%)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턴키공사 외에도 내달에는 ▲새만금방수제 만경 3공구, 4공구, 5공구 건설공사(7일) ▲충주기업도시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8일) ▲I-TOWER 건립공사(14일) ▲첨단산업측정인증동 건설공사(15일) ▲새만금방수제 동진 1공구 건설공사(27일) 등 턴키공사에 대한 입찰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