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동 충무로 '소단위 맞춤형 도시환경정비' 본격화

입력 2010-03-26 08:56 수정 2010-03-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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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종로구 공평동과 충무로 일대에 대해 '소단위 맞춤형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은 도심 낙후지역의 역사ㆍ문화적 특성은 유지하면서 공공의 지원을 받아 필요한 곳만 정비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최근 '2020 서울시 도시ㆍ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이 개념을 도입한 바 있다.

공평구역은 '역사ㆍ문화 보전'을, 충무로 일대는 '특화산업육성'에 초점맞춰진다.

공평동 일대는 숭동교회, 인사동길 등 역사문화자원이 다수 위치하고 있어 기존 가로형태를 유지하면서 단독필지 또는 중소규모 이하로 공동 개발하게 된다.

또 영상, 인쇄 등 특화산업이 밀집된 충무로 일대는 과거 영화산업의 메카였으나 지금은 점점 퇴색해 가고 있는 실정이어서 특화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의 실현을 높이기 위해 제도화 마련 및 리모델링 등 필지별 개발이 용이하도록 건폐율 등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으로 정부에 건의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소단위 맞춤형 시범정비사업을 통해 도심부의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낙후된 환경을 개선해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만들기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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