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009년 당기순이익이 7105억원이라며, 배당은 주당 240원으로 결정했다.
기업은행은 26일 오전 10시 을지로 본점 15층 강당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전년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를 승인했다.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안건도 올라가 배당 240원으로 모두 1540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한 소액주주가 과거보다 배당 규모가 적은 것 아니냐며 윤용로 행장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전기 주총에서 결정한 배당(주당 15원)보다 225원 많아졌다. 전기 주총 당시에는 국내외 경제상황의 악화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우선주에 대해서만 약 14억원을 결산 배당하기로 승인했다.
두번째 안건으로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건이다. 2008회계연도 이사의 수가 12명이었다면 이번 2009회계연도 주총에서는 4명을 줄인 8명으로 결정했다.
이사들의 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은 2008회계연도(27억4200만원)보다 12억6100만원 줄어든 14억8100만원이다.
감사의 보수총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2억5900만원으로, 명수도 동일하게 1명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한편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은 주총에서 "지난해 중기대출 50% 이상을 담당했던 기업은행이 금융위기의 극복에 앞장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