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SK에너지 사장 "기술력이 생존의 핵심"

입력 2010-03-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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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체질 바꿔야…5년 10년뒤 내다보고 준비"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이 26일 '기술력이 생존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 근본적인 체질 변화와 함께 정유업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5년뒤 10년뒤를 내다보고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기술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된다"면서 기술력이 생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구 사장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왔으며 올해엔 신년사등을 통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재차 강조해 왔다. 실제로 그는 신년사에서 "기술 기반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SK에너지는 올해 새로 출범한 배터리 사업이 보다 빨리 시장에서 자리잡도록 추진력을 제고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정보전자 소재 개발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 아이템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사장은 또 "제너럴모터스(GM)등 100년 이상된 세계적인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에게)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고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유산업에도 지형 변화가 생기고 있다"면서 "과거엔 중동에서 원유를 도입해 정제한 뒤 (생산된 석유제품을) 국내에 팔고 남은 것을 수출하는 모델이었다면 지금은 중동 자체가 생산기지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모델로는 (생존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 사장은 또 "일본기업들의 문제점은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그들은 100년, 200년 뒤를 준비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SK에너지는) 유연성을 갖고 사업계획을 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업황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뜻한 계획대로 사업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구 사장은 최근 정유업황이 살아나고 있는 것과 관련 "실적이야 업앤다운(Up & Down)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5년뒤 10년뒤를 내다보고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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