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새 아파트가 급매물로 나오는 등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2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원시 주간 매매변동률은 -0.05%. 이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두달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급감한 데다 설(2월14일) 연휴 이후도 거래가 살아나지 않자 매탄동 현대힐스테이트와 매탄 위브 하늘채 등 입주 3년 전후인 새 아파트에서도 급매물이 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입주한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는 중소형 급매물이 등장해도 매수문의조차 없어 호가만 연일 하락하고 있다.
자금 부담이 큰 대형 아파트는 시세하락폭이 더 크다.
이번주 매탄동 현대힐스테이트 157㎡가 15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5억2000만원, 매탄위브하늘채 98㎡가 1000만원 내린 3억5000만~4억1000만원이다.
매탄동 하늘공인 관계자는 "전세물건이 귀해 소형 아파트 매매로 선회하는 문의만 있을 뿐 경기 불황에 새 아파트에서도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향후 가깝게는 수원 권선구 아이파크시티, 멀게는 광교신도시 입주물량이 풀리면 매매시장에 이어 전세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