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지수는 26일 현재 전일보다 0.55%(9.33p) 오른 1697.7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정부의 저금리 정책 재확인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재정위기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이후 프로그램 매물에 장중 1680.91까지 밀려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프로그램 매물도 줄면서 오름세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경기호전 추세 확인 이후 경기 부양책 축소 발언과 이에 따른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의 동반 상승세에 장중 1699.94까지 치솟는 등 1700선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1894억원(이하 잠정치)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기관투자가도 막판 15억원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는 123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811억원 매물이 쏟아졌으나 비차익거래로 639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1172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흐름을 기록했으며 운수창고와 통신업, 증권, 보험, 금융업이 1~2%대의 상승률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업과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운수장비는 1% 미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POSCO,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LG전자, LG화학, SK텔레콤, KT는 1%대 전후로 상승했다.
현대차와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상한가 10개를 더한 4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 290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9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