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11일만에 코스피종목 순매수

입력 2010-03-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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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순매수' POSCO '순매도'

기관투자가들이 11일만에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26일 오후 3시13분 거래소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종목 역시 6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15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기관들이 코스닥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국내 전방업체에 대한 기대감 탓으로 풀이된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최근 국내 전방업체의 설비투자가 확대될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증시에도 반영됐다"며 "이에 IT 및 자동차 부품 등의 주가 움직임도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감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설비 관련 기업들의 대출이 크게 늘어나 이 또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기관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화학주(SK에너지, LG화학, 호남석유)를 매수한 반면 철강주(POSCO, 현대제철)와 전자주(삼성전자, LG전자)에 대해서는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선 소프트웨어(디지탈아리아, 인프라웨어)에 대해 매도세를 보였다.

코스피 종목별로는 SK텔레콤(293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두산인프라코어(238억원), SK에너지(204억원), LS(133억원), LG화학(125억원), 하이닉스(121억원), 우리투자증권(114억원), 호남석유(9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POSCO(359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삼성전자(243억원), LG 전자(156억원), LG(144억원), 현대제철(134억원), NHN(122억원), 한국전력(83억원), KT&G(75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45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리고 CJ오쇼핑(39억원), 우리이티아이(20억원), 신화인터텍(16억원), 태광(15억원), DMS(14억원), 아이엠(13억원), 성광벤드(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디지탈아리아(54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어 다음(13억원), 인프라웨어(12억원), 멜파스(9억원), 태웅(9억원), 오스템임플란트(9억원), 비에이치아이(8억원), 안철수연구소(8억원), 동국S&C(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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