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6%로 최종 확정됐다고 미 상무부가 26일 밝혔다.
4분기 성장률은 올해 1월말 속보치 발표 당시 5.7%였다가 2월말 나온 잠정치에서는 5.9%로 상향 조정됐으나 이번 확정치에서는 오히려 속보치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햐향 조정됐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은 6년만에 최고에 해당하는 것이며, 2분기 연속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탈출하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줬다.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2.4%로 종전과 변동이 없었다.
경제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 성장률이 6년만에 최고를 기록한데는 경기침체기에 상품재고를 계속 줄여가던 기업들의 다시 재고를 확충하기 시작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했다.
올해 1분기에는 다시 기업들의 재고확충 노력이 둔화되고 있어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