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2함대, 군부대 진입하던 실종자 가족에 '총' 겨눠

입력 2010-03-27 1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군 2함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침몰한 '천안함'의 사고순간 등에 대한 군당국의 설명이 미흡하다며 군부대로 진입을 시도하던 실종자 가족들에게 총을 겨눈 사실이 밝혀졌다.

27일 침몰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5분경 생존한 군인들로부터 사고당시 상황을 듣기위해 실종자 가족 100여명이 취재진과 함께 군부대로 진입해 700여m를 걸어가던 중 7∼8명의 무장병력을 태운 군용트럭이 멈춰서, 탑승해 있던 병사 1명이 가족들을 향해 총을 겨눴다.

이에 흥분한 가족들이 "민간인에게 총을 겨눌 수 있느냐"며 거센 항의와 함께 2함대 소속 소령 1명을 구타하는 등 군부대원들과 5∼10분간 심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충돌은 2함대 예비군훈련장 강당에서 생존한 대원들로부터 사고순간 등을 설명들은 실종자 가족들이 "기자들이 입회한 가운데서 정확히 설명해 달라"며 부대 밖으로 철수한 뒤, 2함대 정문 위병소의 바리케이드를 통과해 진입하던 중 발생했다.

실종자 정종률 대위의 부친 정해균(65.인천시 남구 주안동)씨는 "함정이 두동강이 나 침몰했는데도, 군에서는 '구멍이 나 침몰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다, 비공개로 하고 있는 군당국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면서 "슬픔에 젖은 동료전우의 가족들에게 총을 겨누는 참담한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30,000
    • +4.91%
    • 이더리움
    • 4,985,000
    • +7.6%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5.07%
    • 리플
    • 2,090
    • +8.07%
    • 솔라나
    • 332,600
    • +3.81%
    • 에이다
    • 1,426
    • +8.77%
    • 이오스
    • 1,137
    • +3.84%
    • 트론
    • 279
    • +3.33%
    • 스텔라루멘
    • 698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00
    • +4.79%
    • 체인링크
    • 25,370
    • +6.02%
    • 샌드박스
    • 871
    • +2.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