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의 인증제품이 비인증제품에 비해 마케팅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8일 국제기준에 따라 공인한 한국제품인정제도(KAS) 인증기관의 175개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실효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증받은 기업 제품 매출이 이전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인시험면제, 정부보급사업 참여증대, 제작단계에서 부터 외부전문가로부터 품질과 안전에 대한 평가에 따른 품질향상과 손실비용 절감 등 인증신뢰에 의한 효과로 분석된다.
KAS(Korea Accreditation System)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국제기준(ISO Guide 65)에 따라 평가해 제품인증기관(Certification Body)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매출액 상승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심포니에너지의 태양광모듈의 경우 인증 전인 2007년 매출액이 10억원이었으나 인증 당해년도인 2008년 50억원, 2009년 300억원으로 6배 성장했다.
인증업체가 느끼는 인증효과 체감도 조사에서도 70% 이상이 제품 이미지 부각으로 인한 판로 확대, 매출증진 효과가 높다고 응답해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AS의 IAF 상호인정협정 가입으로 KAS 인증 기관이 인증한 제품은 국제적으로 그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수출 시 제품 인증을 위한 추가적인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기표원 관계자는 "현재 11개에 불과한 KAS 제품인증기관을 점차 확대하고 국제적 기준에 따른 제품 인증을 활성화해 국내기업의 매출향상과 수출시장 확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11개 KAS 인증기관의 제품 인증 건수는 총 875건이며 최근 들어 태양광부문의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