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두산에 대해 ‘모트롤’과의 합병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트롤과의 합병이 단기적으론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모트롤 가치에 대한 재평가와 영업지주회사로서의 두산의 정체성 강화로 이어져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두산은 모트롤 홀딩스 지분을 100% 소유하고, 모트롤홀딩스가 모트롤을 95% 소유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어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이번 합병 결정이 두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모트롤이 우량 자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비상장회사로 머물면서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적정가치 산출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향후 사업부로 편입되면서 향후 두산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높은 시너지효과와 성장성이 현실화될 경우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두산은 충분한 잉여현금창출능력이 필요한데, 자회사로 보유할 경우 주로 배당 혹은 감자를 통한 현금유입만이 가능했지만 이번 합병으로 영업지주회사로서의 기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