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초계함 침몰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과 1700선 근접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에 사흘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4%(5.73p) 내린 1691.99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발생한 초계함 침몰 사고 영향으로 장 초반 급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이후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해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여기에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더해져 지수는 17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기관이 재차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 역시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또한 오후장 후반에 초계함 침몰 원인의 불분명함에 따른 불확실성에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선물 순매도로 지수의 낙폭이 커지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는 닷새째 '팔자'에 나서 2168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다 결국 138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 242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7억원 매물이 나왔으나 비차익거래로 447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44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으며 건설업과 증권, 통신업, 유통업, 섬유의복, 은행이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기계, 운수창고, 제조업이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 LG화학, 현대모비스, SK텔레콤, KT가 약보합에서 2%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과 하이닉스, 우리금융이 1~2% 올랐고 POSCO와 현대차, LG디스플레이는 강보합을, LG전자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한가 10개를 더한 2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543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