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소비지표 개선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으로 관련 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50포인트(0.42%) 오른 1만895.8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23포인트(0.39%) 오른 2404.36으로 상승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63포인트(0.57%) 오른 1173.22로 거래를 마쳤다.
미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가 전월 대비 0.3%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3%와 부합한 것이다.
다음달 2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도 고용이 3년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한편 달러화 약세로 투자자들이 대체투자처인 원자재에 몰리면서 상품가격이 오른 것도 지수 상승을 도왔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17달러(2.7%) 상승한 82.17달러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업체인 엑슨모빌이 1.14%, 쉐브론이 1.07% 상승했다.
금속 가격도 올라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1.19% 올랐다.
유럽발 호재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 증시 개장 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3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경기신뢰지수가 전월의 95.9에서 상승한 97.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가 50억유로 규모의 7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는 소식도 그리스 재정위기 극복에 대한 증거로 보여지면서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