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 운항정비...창원.부천 엔진정비 특화

입력 2010-03-30 11:27 수정 2010-03-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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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정비기술 강국' 육성 추진

오는 2015년까지 인천.김포는 운항정비, 창원.부천은 엔진정비, 김해 등은 기체정비 등으로 항공정비산업을 지역별로 항공정비단지로 육성한다. 각 지역별로 특화 시켜 항공정비 산업을 2020년까지 국내 매출 4조원, 세계 점유율 5%까지 끌어올리 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항공정비기술 R&D 로드맵을 마련해 오는 2011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항공기 운항 지원과 비행안전성 확보에 필수 분야인 국내 항공정비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항공사고 예방은 물론 대한민국을 환태평양 지역을 주도하는 항공정비기술 강국으로 육성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항공운송산업은 세계 8위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정비산업은 미국이나 호주 등 외국에 의존하는 실정.

이에 국토부는 국내 항공정비산업을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항공정비시범단지의 조성, 항공정비기술 선진화를 위한 R&D 확대 및 항공정비산업 관련 제도의 선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항공정비산업 발전방안'을 이날 내놨다.

발전방안에 따르면 항공정비산업을 정비분야별로 특화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 운항정비는 인천․김포, 엔진정비는 창원․부천, 기체정비는 김해 등으로 전문화할 계획이다.

신규 항공정비업 투자를 위한 항공정비단지는 인력․시설인프라, 접근성 등 항공정비의 특수성과 투자 수요 및 공항 배후입지의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기관(지경부, 국방부, 지자체 등)과 협력해 2015년까지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로드맵도 크게 그린다. 국토부는 항공안전과 연계된 핵심 항공정비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R&D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항공정비기술 R&D 로드맵을 마련해 오는 2011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정비산업 관련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관련 항공법을 개정해 항공정비업 등록 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항공정비업 범위 확대 등 항공정비 품질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 항공정비인프라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제공하는 '국가 항공정비산업 종합정보관리시스템'도 2011년부터 구축해 나가면서 관련기관과 협의해 세제지원 등 항공전문정비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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