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줄어든 만큼 개인위생 외모·건강관리에 투자

입력 2010-03-30 12:01 수정 2010-03-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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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생활시간조사…TV시청 5년전대비 7분↓ 스포츠활동 5분↑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이 개인위생, 외모관리, 의료적 건강관리 등에 투자하는 시간이 5년전에 비해 10분 늘었으나 독서, 컴퓨터게임, 놀이, 유흥 등 취미 및 그 외 여가에 사용하는 시간은 10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 시청 시간은 5년전에 비해 7분이 줄었으나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은 5분이 늘었다.

통계청은 30일 200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전국 만 10세 이상 국민에 대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 지에 대해 표본조사에 의해 추정한 결과로 전국 8100개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10세 이상 2만1000명을 대상으로 2일씩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24시간중 10시간53분을 잠자고, 식사하고, 씻는 등 필수적인 활동에 사용하고 있었다.

수면에 7시간50분, 식사 및 간식에 1시간45분, 개인유지 즉, 개인위생, 외모관리, 의료적 건강관리 등에 1시간18분을 사용했다.

수입 있는 일을 하고 가사노동, 학습, 출퇴근이나 등하교 등의 이동 등 의무적인 활동에는 8시간7분을 썼다.

여가활동에는 하루중 5시간1분을 쓰고, 이중 TV시청에 1시간51분, 교제에 46분, 스포츠에 29분, 독서에 8분을 사용하고 있었다.

(통계청)
20세이상 성인은 의무 생활시간 중 수입 있는 일, 즉 수입노동한 시간은 남자가 4시간52분, 여자가 2시간48분이었다.

여가 생활시간은 5시간11분이었으며 5년전인 2004년보다 필수생활시간은 19분 증가했으며 의무생활시간 9분, 여가생활시간은 11분 감소했다.

학생은 하루 중 필수생활시간으로 10시간49분, 이중 수면에 7시간57분, 식사에 1시간35분, 개인유지에 1시간17분을 사용하고 있었다.

수면시간은 고등학생이 7시간 11분으로 가장 적었으며 학생의 의무생활 중에서는 학습시간이 6시간 39분, 등하교 등의 이동시간은 1시간40분이었다.

학습시간은 고등학생이 9시간 10분으로 가장 많고, 대학생이 3시간 47분으로 가장 짧았다.

여가생활시간은 고등학생이 3시간10분으로 가장 적었으며 대학생이 5시간5분으로 가장 많았다.

5년 전보다 개인유지와 학습시간은 각각 12분, 16분 증가했으며 여가생활시간은 29분 감소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의무생활시간(5시간14분)이 적고 수면(8시간20분), 여가시간(7시간12분)이 많았다.

여가활동 중 TV시청이 3시간27분으로 가장 컸으며 걷기, 산책 등이 포함된 스포츠에 47분, 놀이, 유흥 등에 56분을 사용했다.

맞벌이 가구의 주부와 남편 모두 비맞벌이 가구에 비해 필수생활시간이 각각 14분, 6분 적었다.

맞벌이 가구 남편의 가정관리시간은 24분, 비맞벌이가구 남편의 가정관리시간은 19분이었다.

맞벌이와 비맞벌이 가구 모두 남편의 가정관리 시간은 5년전에 비해 4분씩 증가하고, 주부는 각각 9분, 8분 감소했다.

주 2일 휴무자는 토요일에 일을 하지 않아 생기는 여유시간을 수면(50분), 가사노동(45분), 여가활동(2시간48분) 등에 주로 사용했다.

주요 행동별 생활시간활용을 살펴보면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평일은 오후 11시37분, 토요일은 오후 11시41분, 일요일은 오후 11시20분이었다.

학생의 경우 전요일에 걸쳐 취침시간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늦었으며, 기상시각은 고등학생이 가장 빠르고, 대학생이 가장 늦었다.

아침과 점심식사 시각은 평일이 주말보다 빠르고, 식사시간은 평일보다 주말이 긴 편이었으며 저녁 식사시각은 평일이 늦고 식사시간은 주말이 약간 길었다.

의무생활시간 중 성인은 평일 24시간 중 평균 4시간28분 동안 수입 있는 일을 했다.

일을 한 사람의 비율은 65.1%로 일을 한 사람들만의 평균은 6시간51분이었다.

5년전에 비해서 모든 요일에 걸쳐 일한 시간과 일한 사람의 비율이 감소했으며 토요일 휴무제 확대로 토요일 감소폭이 컸다.

성인 남자는 평일 50.9%, 토요일 61.4%, 일요일 68.2%가 가사노동을 했고, 이들의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각각 1시간7분, 1시간28분, 1시간36분이었다.

5년전에 비해 가사노동을 하는 남자의 비율은 전요일에 걸쳐 증가했다.

학생들의 학교급별 학습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고등학생이 9시간8분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외 학습시간은 평일 초등학생이 3시간6분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3시간1분), 고등학생(1시간39분) 순이었다.

5년전에 비해 초, 중, 고등학교 및 대학생 모두 평일의 학습시간이 각각 16분, 19분, 33분, 37분 증가했다.

대학생은 하루 10분 이상 자기계발을 위해 학습하는 비율이 11.2%였다.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 비율은 5년전에 비해 남학생은 3%p 감소했고, 여학생은 반대로 3%p 증가했다.

일반인이 하루 10분이상 자기계발을 위해 학습하는 비율은 6.5%로 취업, 자격증 관련 학습참여자가 2.2%로 가장 많았다.

5년전에 비해 일반인들이 자기계발을 위해서 학습하는 비율은 1.5%p 증가했다.

20세 이상 취업자의 평균 출퇴근 등 일 관련 이동시간은 1시간26분으로 5년전에 비해 6분 증가했다.

학생들의 평균 등하교 등 학습관련 이동시간은 1시간20분으로 5년전보다 4분 증가했다.

평일 출퇴근시간은 서울이 1시간35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5년전에 비해 9분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으며 이외 지역도 대부분 증가했다.

평일 시간대별로 출퇴근 또는 등하교하는 취업자와 학생의 비율을 보면 대부분 아침 7시부터 9시 사이 일어났다.

취업자는 6시부터 7시30분, 초중학생은 오후 3시부터 6시, 고등학생은 이보다 훨씬 늦은 오후 9시부터 10시 사이 가장 높았다.

TV시청 시간은 평일 1시간49분, 토요일 2시간23분, 일요일 2시간52분으로 나타났다.

TV 시청 국민은 평일 82%, 토요일 89.3%, 일요일 92.3%였으며 시청한 사람들만의 평균 시청시간은 각각 2시간13분, 2시간40분, 3시간6분으로 5년전에 비해 평일과 주말 모두 TV를 시청한 시간과 시청자 비율 모두 감소했다.

TV 시청 비율을 시간대별로 보면 모든 요일에 걸쳐서 오후 8시30분에서 9시 30분 사이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자신문을 하루 10분이상 읽은 사람은 평일에는 13.7%, 토요일에는 13.1%, 일요일은 9.1%로 이들이 신문을 읽는 시간은 평균 36분~37분이었다.

5년전에 비해 활자신문을 읽은 국민의 비율은 감소했다.

여가목적 컴퓨터 이용 시간은 평일 25분, 토요일 38분, 일요일 40분이었으며 하루 10분 이상 컴퓨터를 이용하는 국민은 평일 30.3% 토요일 35.1% 일요일 35.2%로 이들이 컴퓨터를 이용한 시간은 각각 평일 1시간21분, 토요일 1시간47분, 일요일 1시간52분이었다.

5년전에 비해 컴퓨터 이용 국민 비율은 증가했으며 이용시간은 감소했다.

문화, 스포츠 및 취미활동에는 평일 1시간10분 토요일 1시간41분 일요일 1시간44분을 사용했으며 관람 및 문화활동에는 주말 4% 전후만 참여하였고 스포츠 및 레저에는 30%대, 취미 및 그 외 여가활동에는 60%대의 국민이 참여했다.

5년전에 비해 스포츠 및 레저활동 참여자비율이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다른 활동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10세 이상 국민중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은 사람비율은 평일 11.3% 토요일 13.2% 일요일 14.1%로 이들이 책 읽은 시간은 각각 평일 59분 토요일 1시간10분. 일요일 1시간11분이었다.

5년전에 비해 책읽은 국민의 비율은 평일 1.4%p, 토요일 0.5%p, 일요일 0.5%p 각각 감소했다.

건강관리를 위해 걷기 산책한 국민은 평일 16.5% 토요일 18.6% 일요일 20.2%였으며 이들이 사용한 시간은 평균 1시간20분 전후로 5년전에 비해 참여율이 늘어나고 참여자의 평균활동시간도 늘어났다.

10세 이상 국민 중 평소에 바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 사람은 69.7%로 5년전에 비해 1.6%p증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84.2%) 40대(79.5%) 20대(77.7%)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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