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김종호 대표이사가 "와신상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종호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세브란스 빌딩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7기 주주총회의 인삿말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더 좋은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에 앞선 인삿말에서 "지난해 12월 생산과 판매가 원활하지 못했고 회사 내부적인 경쟁력 약화로 막대한 영업적자가 발생해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말하고 "경영환경 예측 실패로 심각한 유동성 부족에 처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회사의 대표로서 현재 상황에 대해 비통을 금할 수 없으며, 주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호타이어는 현재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대내외적으로 현재의 위기의 와신상담하여 더 좋은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측은 이날 주총에서 "출자전환 위해 발행주식 확대 예정이다. 우선주발행한도 역시 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광주공장 별관에서 20차 노사 본교섭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리해고 예정자로 통보한 193명에 대해 2차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